엔비디아 GPU 한 장 없이 데이터센터를 돌릴 수 있다면, 지금까지 AI 인프라의 상식이 통째로 뒤집힙니다. 한국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 모레(MOREH)는 AMD·텐스토렌트 등 비(非)엔비디아 반도체를 소프트웨어를 통해 엔비디아 대비 가성비를 최대 두 배 끌어올립니다. 이 회사가 핵심으로 삼는 기술은 '분리형 추론'이라고 불리는, 추론 단계마다 가장 효율적인 반도체를 골라 분업시키는 방식입니다. 한국 AI 소프트웨어 대표주자인 모레가 무슨 일을 하고 있고, 어떤 것을 만들고자 하는지... AI 인프라에 관심이 있다면 꼭 읽으시길 바랍니다.
02. 엔비디아 없는 데이터센터를 짓는 회사
모레(MOREH)는 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한국 스타트업입니다. AMD가 한국 SW 회사에 처음으로 직접 투자한 곳이며, 데이터센터의 중심축을 하드웨어(GPU)에서 소프트웨어로 옮기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재 전라북도에 엔비디아 없는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입니다.
03. 엔비디아보다 1년 빠르다
엔비디아가 GTC 2026에서 발표한 '분리형 추론'을 모레는 4년 전부터 연구해왔습니다. AMD GPU에 모레 SW를 얹으면 가성비가 약 2배, 여러 칩을 섞어 쓰면 추가로 2배가 더 붙습니다. 짐 켈러의 텐스토렌트와도 협업 중입니다.
04. 앞으로의 전망
앞으로 데이터센터를 지을 때는, GPU 구매량이 아니라 칩 조합이 중요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현재 빅테크들도 여러가지 칩을 섞어 쓰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구글도 자체 칩인 TPU를 계속해서 확대하고 있죠. 하지만 칩을 섞어 쓴다는 것은, 거칠게 말해서 윈도우와 맥을 연결해서 쓴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 연결을 잘 해줄 SW가 필요하고, MOREH가 공략하는 지점이 이 부분입니다. 즉, 엔비디아·AMD·텐스토렌트·국산 NPU가 한 데이터센터 안에 섞여 들어가는 시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만약 그 조합을 자동으로 잘 엮어줄 수 있게 된다면 네카오에 비견되는 한국 IT 기업이 탄생할 지도 모르겠습니다.